인사말
불교사회문화연구원 방문을 환영합니다!
불교는 인간과 인간의 삶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출발합니다.
따라서 불교는 인문의 총합이자 중핵이기도 합니다. 어떤 인문학 분야라고 해도 마찬가지겠지만, 불교학 역시 어떤 인문학보다 더 인문학다워야 합니다.
어느 순간부터 종교로서의 역할에 한정지어지면서 불교가 가지고 있던 본연의 인문정신이 위축되고, 역사와 사회 속 불교의 위상 역시 그런 측면에서만 읽는 경향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불교 역사의 대부분은 시대와 지역, 민족과 지리를 막론하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과 인간의 사회가 당면했던 문제에 대해 직시하고, 고민하고, 해결법을 찾아 대응하는 과정이었습니다.
따라서 신앙의 대상이었을 뿐만 아니라 사회 문제에 대한 해법의 이상적 대안으로서 기능한 사례가 많았던 것이 불교의 역사이며, 불교의 전파와 수용 그리고 재형성의 역사였습니다. 인도 불교가 직시해야 했던 인간과 사회의 문제가 달랐고, 중국 불교가 당면했던 인간과 사회의 문제가 달랐으며, 동남아시아 각국의 불교는 물론이고 한국의 불교 역시 인간과 사회에 대한 자신만의 문제에 대응했던 결과로, 각각의 지역사회는 저마다 다른 불교전통을 형성하였습니다.
그러나 개인과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현실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 열반에 이르러 일체의 생명이 존중받는 삶을 구현해야 한다는 목표, 그리고 현실과 현실의 삶을 바꾸는데 있어서 연기법적 사유와 세계관을 적용한다는 점에서는 모든 불교전통이 일관된 보편성을 유지하고 있기도
합니다.
불교가 전파된 모든 경로에서 그리고 각 지역의 불교전통에서 우리는 개인과 사회가 겪었던 역사적 고민을 만나고, 그러한 고민에 대한 불교적 해법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인도에서 흥기한 불교는 육로와 해로의 실크로드를 거쳐 신라의 불교를 낳았습니다. 한국 불교, 나아가서 한국 문화의 원형이 처음 결집된 땅이 바로 신라입니다.
우리는 역으로 그 신라 땅 서라벌에서 불교가 겪은 개인적 경험, 역사적 경험, 사회적 경험을 집대성하는 연구 작업을 고민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 불교사회문화연구원이 대한불교조계종 종립 동국대학교의 건학이념을 구현하는 학술연구기관으로서 감당해야 할 마땅한 책무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연구자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열린 연구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조언해주시고, 또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불교사회문화연구원은 그런 연구자들의 다양한 경험을 집대성하고, 더 많은 한국사회의 구성원들이 그러한 경험을 공유하는 열린 마당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따라서 불교는 인문의 총합이자 중핵이기도 합니다. 어떤 인문학 분야라고 해도 마찬가지겠지만, 불교학 역시 어떤 인문학보다 더 인문학다워야 합니다.
어느 순간부터 종교로서의 역할에 한정지어지면서 불교가 가지고 있던 본연의 인문정신이 위축되고, 역사와 사회 속 불교의 위상 역시 그런 측면에서만 읽는 경향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불교 역사의 대부분은 시대와 지역, 민족과 지리를 막론하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과 인간의 사회가 당면했던 문제에 대해 직시하고, 고민하고, 해결법을 찾아 대응하는 과정이었습니다.
따라서 신앙의 대상이었을 뿐만 아니라 사회 문제에 대한 해법의 이상적 대안으로서 기능한 사례가 많았던 것이 불교의 역사이며, 불교의 전파와 수용 그리고 재형성의 역사였습니다. 인도 불교가 직시해야 했던 인간과 사회의 문제가 달랐고, 중국 불교가 당면했던 인간과 사회의 문제가 달랐으며, 동남아시아 각국의 불교는 물론이고 한국의 불교 역시 인간과 사회에 대한 자신만의 문제에 대응했던 결과로, 각각의 지역사회는 저마다 다른 불교전통을 형성하였습니다.
그러나 개인과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현실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 열반에 이르러 일체의 생명이 존중받는 삶을 구현해야 한다는 목표, 그리고 현실과 현실의 삶을 바꾸는데 있어서 연기법적 사유와 세계관을 적용한다는 점에서는 모든 불교전통이 일관된 보편성을 유지하고 있기도
합니다.
불교가 전파된 모든 경로에서 그리고 각 지역의 불교전통에서 우리는 개인과 사회가 겪었던 역사적 고민을 만나고, 그러한 고민에 대한 불교적 해법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인도에서 흥기한 불교는 육로와 해로의 실크로드를 거쳐 신라의 불교를 낳았습니다. 한국 불교, 나아가서 한국 문화의 원형이 처음 결집된 땅이 바로 신라입니다.
우리는 역으로 그 신라 땅 서라벌에서 불교가 겪은 개인적 경험, 역사적 경험, 사회적 경험을 집대성하는 연구 작업을 고민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 불교사회문화연구원이 대한불교조계종 종립 동국대학교의 건학이념을 구현하는 학술연구기관으로서 감당해야 할 마땅한 책무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연구자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열린 연구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조언해주시고, 또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불교사회문화연구원은 그런 연구자들의 다양한 경험을 집대성하고, 더 많은 한국사회의 구성원들이 그러한 경험을 공유하는 열린 마당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불교사회문화연구원장 합장